이번 라이온브리지의 자긍심에서는 코스타리카로 떠나 Lionbridge의 수석 그래픽 디자이너 Esteban B.를 만나볼 예정입니다.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뒷받침하는 일 외에도, Esteban은 프리랜서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가 시간에는 비디오 게임과 영화 감상을 즐긴다고 합니다.
이번 라이온브리지의 자긍심에서는 코스타리카로 떠나 Lionbridge의 수석 그래픽 디자이너 Esteban B.를 만나볼 예정입니다.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뒷받침하는 일 외에도, Esteban은 프리랜서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가 시간에는 비디오 게임과 영화 감상을 즐긴다고 합니다.
네, 지금은 GTM 디자인팀에서 수석 그래픽 디자이너를 맡고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나 비디오, 문서, 기타 시각 자료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영업이나 마케팅 부서를 지원하는 역할이죠. 그 외에도 고객 회의부터 각종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회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즉, 내부 정보를 다듬은 다음에 보기 좋게 전달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희는 특히 영업 팀과 긴밀하게 협업을 진행합니다. 저희 업무가 Lionbridge 내 모든 사업 영역을 다 다루고 있거든요. 생명과학, 소매업, 자동차, 게임까지 종류도 다양하고요. 그래서 언제 어떤 흥미진진한 프로젝트가 들어올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e러닝 프레젠테이션을 만들다가도, 다음 날에는 갑자기 글로벌 타운홀 회의에 쓰일 특별 비디오를 제작해야 돼요. 늘 이런 식으로 일이 굴러가고 있죠. 그래도 이렇게 매일 새로운 일이 생기니까 지루하진 않아요. Lionbridge가 이 정도로 다양한 고객들하고 일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요. 진짜 심심할 틈이 없다니까요!
제일 좋아하는 업무는 게임에 관련된 작업이에요. 게임 부문 자체가 정말 바쁘기도 한데요. 제 개인적으로도 게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일 자체가 훨씬 더 즐겁고 신나는 거 같아요. 평소에 좋아하던 스튜디오가 있었거든요? 근데 그 스튜디오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게 된 거예요. 개인적으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죠. 최근에는 Lionbridge Games 브랜딩용 일러스트레이션을 직접 제작할 기회도 있었는데, 이것도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요. 빨리 결과물이 공개됐으면 좋겠네요!
하루하루가 완전히 달라요. 근데 보통 이런 식으로 하루가 흘러가곤 해요. 아침 8시에 출근하면, 먼저 플래너를 확인해요. 플래너에서 오늘 처리해야 할 업무들을 쭉 살펴보고요. 보통은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요. 그럼 먼저 매니저하고 상의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요. 가장 급한 것부터 처리하는 거죠. 가끔은 프로젝트에 추가 정보나 배경 설명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해당 팀에 직접 연락해서 빠진 부분들을 채워 나가고요. 그게 끝나면 다시 또 일에 풍덩! 빠지는 거죠.
그렇게 프로젝트가 끝나면 의뢰한 분께 결과물을 보여드립니다. 종종 수정 요청이 들어오는데, 그럴 때는 피드백을 반영해서 최종 버전을 완성해 드리고요. 디자인 작업 특성상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자주 협업하는 팀들하고는 이제 척하면 딱하고 알 정도로 끈끈해졌어요. 다들 좋으신 분들이에요.
제가 2021년 11월에 Lionbridge에 입사했는데요. 일을 영업 팀하고 같이 하다 보니까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도 코앞에서 지켜볼 수 있었어요. 새로운 로고부터 시작해서, 매출 보고서나 회사와 관련된 온갖 자료를 직접 봤으니까요.
제가 입사한 이후로 여러 분야에서 성장이 있었지만, 특히 게임 부문이 정말 폭발적으로 커졌어요. 게임 업계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보니, 저희도 그 흐름에 맞춰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거든요. 매년 새로운 스튜디오가 생기고, 업무량도 매년 늘어나고 있어요. 프로젝트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요.
이렇게 알아가는 것도 제 일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렇게 쉽게 회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건 직원 입장에서는 특권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여러 보고서에 브리핑, 프레젠테이션까지 다 보는 것도 가능하고요. 그래서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의 가치나, 지난 몇 년간 이 회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같은 걸 실감할 수 있었어요. 어쩌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왔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코스타리카 출신인데요. 애국심이 정말 투철하답니다. 물론 코스타리카도 나름대로 어려움은 있어요. 근데 워낙 자유로운 분위기에 날씨까지 좋아서 다 상쇄가 되는 느낌이에요. 해변도 있고, 산도 있고, 화산도 있네요! 음식도 정말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해요.
삶 자체에 여유가 흘러넘치는 곳인 셈이죠. 아, 그리고 개인적인 시간이나 건강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들 열심히 일도 하고요. 뭐랄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인생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자는 느낌이 강해요. 찾아보면 감사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사람들도 그걸 직접적으로 느껴서 그런 거 같아요. 실제로 어떤 잡지에서 그러더라고요. 여기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요. 진짜 맞는 말 같아요. 그냥 여기 있다 보면 저절로 모든 게 잘 풀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자연환경이 진짜 끝내줘요. 산, 해변, 화산, 열대우림까지 정말 없는 게 없어요. 야생동물도 여기저기서 만나볼 수 있고요. 한마디로, 지구 전체를 작게 압축해 놓은 것 같은 나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코스타리카에서 자주 쓰는 말 중에 "푸라 비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직역하면 '순수한 삶', '소박한 삶'이라는 뜻이에요. 보통은 인사말이나 기쁨을 표현하는 말로 자주 쓰곤 해요. "잘 지내지?", "난 잘 지내" 같은 뜻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업무 시간 외에는 아내, 반려견들하고 같이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해요. 다 같이 산책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요. 제가 또 영화 수집광이거든요. 그래서 영화도 많이 보고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Blade Runner예요. 감독은 Ridley Scott이고요. 아, 맞다. 그분 아내도 코스타리카 출신이에요! Ridley Scott 영화는 조명, 움직임, 카메라 구도 하나까지 정말 의도적으로 정교하게 제작하더라고요. 저도 예술가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특히 자극을 많이 받는 편이고요.
비디오 게임도 정말 좋아해요. 35년 넘게 게임을 해서 하나만 고르기는 어려운데요. 아무래도 Street Fighter가 가장 특별한 작품인 것 같아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즐길 수 있는 명작이죠. 지금 다시 꺼내서 해도 하나도 안 질린다니까요.
시간이 날 때는 프리랜서 예술가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본업과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 일러스트 한 점 완성하는 데만 보통 7~8시간 정도 걸리니까요. 근데 그림이 또 저한테 일종의 심리 치료 같은 거라서요. 작업을 시작하면 정말 무아지경이 되거든요. 빈 페이지가 몇 시간 뒤면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사실 신기하면서도 너무 즐겁더라고요. 제 작품이 걸작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긴 해요.
제가 또 비디오 게임하고 그림을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어요. 이런 부분이 또 발상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요. 사람들도 제 일러스트를 보면서 에너지와 생동감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 캐릭터만의 독특한 매력이 확 다가오는 역동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거든요.
예전에 누가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네 일은 축복 그 자체야. 그러니까 소중하게 생각해."
Esteban의 예술 커리어를 응원하고 싶으신가요? ArtStation에서 Esteban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해 보세요.